대구 10대 운전자가 무먼허·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경찰에게 붙잡혔다. 사진은 이날 대구 동구 신천동 한 가로수를 들이받은 음주 운전 차량. /사진=뉴스1(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10대 운전자가 무먼허·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경찰에게 붙잡혔다. 사진은 이날 대구 동구 신천동 한 가로수를 들이받은 음주 운전 차량. /사진=뉴스1(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동구에서 10대 운전자가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운전자는 음주운전은 물론 면허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대구 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10대 A군을 입건해 조사한다.


A군은 이날 오전 6시26분쯤 대구 동구 신청동 인도에 위치한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찌그러졌다. 동승자인 20대 B씨와 보행자 60대 C씨는 중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사고 직후 도주했으나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 없었다. A군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A군과 동승자 B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내가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