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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을 맡고 있는 업체들이 올해 2분기 좋은 성적표를 냈다. 현대그린푸드와 신세계푸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은 주춤했지만 급식 식자재 부분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4% 증가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5205억원)보다 4.2% 늘어난 5424억원이다.
국내외 단체급식 사업 호조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고물가 속 외식보다 구내식당 등 단체급식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2월 존속법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 현대그린푸드로 인적 분할했다. 최근엔 버거 레스토랑 '고든램지 버거'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국내 매장에 식재 일체를 공급하는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식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날 신세계푸드도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개했다.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 동기(80억원)보다 2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39억원으로 6.5% 증가했다. 급식, 식품 제조,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CJ프레시웨이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매출액은 8113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301억원이었다.
다만 CJ프레시웨이는 급식 식자재 부분에서는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급식 식자재 부문 매출액은 23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급식 식자재 부문 매출은 ▲올해 2분기 2330억원 ▲2023년 2분기 2133억원 ▲2022년 2분기 1794억원으로 상승세다. 반면 외식식자재 매출은 28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