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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준 올림픽 스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이번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거나 화보를 찍는 등 협업하고 있다.
빙그레는 국내 가공유 브랜드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했다. 신유빈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경기 중간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먹방 요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신유빈은 이번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단식·단체전에 출전해 전 종목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혼합복식과 단체전 종목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그레는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른 시일 내 영상 광고 등을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신유빈은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역시 신유빈과 협업한 상품을 내놓는다. 우선 21일 주먹밥 2종과 컵 델리(소용량 반찬) 2종을 출시한다.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 어머니가 만든 주먹밥을 먹고 힘을 냈다는 점과 애칭인 '삐약이'에 착안해 주먹밥과 반숙란, 카프레제를 담은 컵델리 상품을 준비했다.
해당 상품들은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탁구대·탁구채와 함께 신유빈 특유의 발랄함과 긍정적인 얼굴 이미지를 담아냈다. GS25는 신유빈 선수의 먹방 하면 떠오르는 바나나, 구운란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는 이번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 오비맥주는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자 기존 광고 중간에 오상욱의 경기 장면을 삽입한 장면으로 신속하게 교체했다.
공식 모델 발탁은 아니지만 선수들과의 협업을 늘리거나 관계를 쌓는 기업들도 있다.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배우 에이전시와 계약을 마쳤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화보를 찍을 예정이다. 김예지는 특유의 무표정으로 경기를 펼쳐 카리스마로 주목받았다.
아워홈은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에게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워홈에서 약 10년 동안 근무한 반효진의 모친 이정선씨를 본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남자 태권도 금메달 박태준에게 축하격려금을 전달했다. 박태준의 부친 박옥천씨는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베이커스 직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