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이 2024년 9월 11일 키이우의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총리 데니스 슈미할과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이 2024년 9월 11일 키이우의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총리 데니스 슈미할과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함께 방문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장관이 11일(현지시간) 15억 달러에 가까운 경제적 지원과, 미사일 수백 대 제공을 약속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과 함께 9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키이우에 갔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7억1700만 달러(약 9615억원)의 새로운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금액 중 절반은 러시아가 강타한 전기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추위를 무기화하기 위해" "겨울 작전 설명서"를 꺼내 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지원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연대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미 장관은 집권 2개월이 된 노동당 정부가 6000억 파운드(7억8200만달러, 약 1049조원)의 경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또 올해 우크라이나에 수백 개의 새로운 방공 미사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