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목표치인 30%를 나란히 넘었다./그래픽=머니S DB

올 1분기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목표치 30%를 넘어섰다.

23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에 따르면 올해 1분기(잔액 기준) 비중은 ▲케이뱅크 35% ▲토스뱅크 34.3% ▲카카오뱅크 32.8% 순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35% 이상을 상회했다. 올 1분기 신규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2544억원,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총 7조4203억원에 달한다.

케이뱅크는 현재 총 10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대출상품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출시했고 이중 부산 지역의 경우 1분기 취급 건수의 62%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됐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총 32만8000명의 중·저신용자에게 9조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대출과 햇살론뱅크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 사회초년생, 청년창업자, 취업준비생 등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지원하는 보증부 대출 '햇살론유스'를 출시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안 요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출범 이래 지켜온 포용금융의 가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자(씬파일러)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대안정보 활용 확대를 병행 추진해 중 ·저신용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자산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