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사용 카드금액이 1년 전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53억5000만달러로 1년 전(51억9000만달러)과 비교해 3.1% 증가했다.


내국인 출국자수가 증가세를 유지한 영향이 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해 1분기 742만명에서 같은해 4분기 749만명으로 증가한 뒤 올해 1분기에는 779만명까지 늘었다.

다만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56억4000만달러)와 비교해서는 5.2%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엔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1분기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은 1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15억9000만달러)보다 15.3% 줄었다.


신용카드의 사용금액은 36억5000만달러로 전기대비 7.1% 하락했다. 전체 카드 중 해외 사용 비중은 68.2%로 전년(69.6%)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는 17억1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0.9% 줄었다. 사용 비중은 3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