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분당 재건축 2차 정비물량 선정과 관련해 신상진 성남시장의 방침에 따라 주민 제안 방식과 공모 방식 등 다양한 추진 방안을 열어두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성남시는 이번 2차 정비물량 선정에 있어 특정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주민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광범위하게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6월 중 최종 선정 방식을 공고할 계획이다. 이는 재건축 사업의 핵심 주체인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선도지구 선정 시 활용되었던 '도시기능 활성화' 항목에 대한 재검토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 항목은 제한된 정비 물량 내에서 신청 단지 간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평가 요소였으며, 단지별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제안할 수 있도록 안내된 바 있다.

그러나 이 항목이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는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 또한 함께 검토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특정 방식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일부 언론 등의 주장과 달리, 성남시는 주민 혼선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위해 신중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시는 분당 재건축 사업이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정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