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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 받은 환자 수가 올 상반기(1~6월)에만 지난해 전체 처방 환자 수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청소년 처방 건수는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발간한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수는 지난해 전체 처방 환자(28만663명)의 91.5%인 25만6848명이다.
올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를 가장 많이 처방받은 연령·성별 군은 10대 남성(8만5106명)이다. 10대 남성에 이어 10대 여성 3만2780명, 20대 여성 3만5773명, 20대 남성 2만508명 순이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다. 최근 5년 동안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4만3471명 ▲2021년 17만530명 ▲2022년 21만1483명 ▲2023년 28만663명 ▲올 상반기 25만6848명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류다. 식약처는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뿐 아니라 환각, 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일각에선 메틸페니데이트가 집중력을 높이는 만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