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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연습 경기를 마친 뒤 8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2024.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출국 전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이 안정적인 불펜진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1~2일 쿠바와의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했던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선 상무팀에도 두루 선수들을 포진시켜 최대한 실전 감각을 쌓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상무는 선발 곽빈을 비롯해 유영찬, 곽도규, 김택연, 정해영, 최지민, 전상현 등 모든 투수가 대표팀 소속이었다. 야수도 이주형, 신민재, 나승엽, 김형준, 김주원이 상무 소속으로 뛰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중일 감독은 "국내에서의 마지막 게임이었는데, 중간에 나온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선발투수 2명도 점수를 줬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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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이날 상무는 7안타, 대표팀은 5안타에 그쳤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상무의 한동희뿐일 정도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류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타자들이 못 쳤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 "현재 우리 중간 투수들은 볼 끝도, 제구도 좋다"고 했다.
출국 전 최종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7일 오전 28인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34명이 소집된 현 대표팀에서 투수 4명과 야수 2명(포수 1명)이 빠지는데, 이 중 내야수 김영웅은 부상으로 낙마가 확정됐다.
류 감독은 "(김)영웅이는 부상으로 안 될 것 같다"면서 "투수 4명이 빠져야 하는데 최종 점검 후 결정해야 한다. 지금도 고민이 된다"고 했다.
대표팀은 7일 짧은 훈련을 마친 뒤 8일 오전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만 도착 후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 뒤 13일부터 본게임에 돌입한다.
한국은 프리미어12 B조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묶였고, 풀리그를 치러 조 2위 안에 오르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