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투수 심창민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사진은 18일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심창민의 모습. /사진=LG트윈스 제공
NC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투수 심창민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사진은 18일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심창민의 모습. /사진=LG트윈스 제공

LG트윈스가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을 영입하며 불펜진을 강화했다.

LG는 18일 NC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13일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투수 김강률을 3년 14억원에 영입한 데 이어 또 한명의 불펜 투수를 충원했다.


심창민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순위) 지명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심창민은 데뷔 이후 2012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낸 심창민은 삼성 왕조 당시 필승조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62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5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팀의 마무리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2019년 군 복무를 해결하기 위해 상주 피닉스 입단 후 급격하게 내리막을 걸었다. 전역 후 두 시즌 동안 삼성에서 뛰었지만 심각한 부진 끝에 2022년 NC로 트레이드됐다.

심창민은 NC에 입단하며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부활에 실패했다. 3시즌 동안 16경기 등판에 그쳤고 2024시즌엔 단 한 경기도 1군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심창민은 올시즌 2군에서 21경기 등판해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8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심창민은 1군 통산 11시즌을 뛰며 485경기에서 등판해 31승 29패 80홀드 5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무적 신세가 된 심창민은 은퇴에 기로에 놓였으나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재취업에 성공했다. LG 측은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선수다"라며 "경쟁력 있는 구위와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심창민은 "LG 트윈스가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며 "구단이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실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