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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간 여성이 뱀에 몰리는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시더 크릭에 사는 마리아 하이미즈는 지난 15일 오전 4시30분쯤 불을 켜지 않은 채 화장실에 갔다.
새벽 시간이었지만 불을 켤 필요를 못 느낀 그는 변기에 앉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무언가 다리를 찌르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남편이 변기에 물건을 두고 갔다고 생각해 불을 켰다가 깜짝 놀랐다.
변기 커버 아래에는 1.5m 길이의 뱀이 껴있었다. 발견된 뱀은 '쥐잡이 뱀''으로 다행히 독이 없는 종이다.
놀란 마리아의 남편은 후다닥 달려와 뱀을 치웠다. 이후 그녀는 남편에게 뱀이 싱크대 혹은 지붕 환풍구로 들어왔을 것 같다며 환풍구에 방충망을 설치해달라고 부탁했다.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종의 뱀이 서식하는 곳이다. 한 전문가는 "환풍구뿐만 아니라 배관을 통해서도 실내로 들어올 수 있다. 특히 하수도 파이프 구부러진 곳에 웅크리고 있다가 따라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