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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에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이찬우 전 수석부원장을 추천했다.
이 전 수석부원장은 1966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정경제부에서 종합정책과장, 부총리실 비서실장,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차관보, 경남도청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거쳤다. 이 후보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내년 2월 초 최종 선임이 확정된다.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는 시기마다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지주 회장을 기용했으나 갑작스런 탄핵 정국으로 기존 구상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시계제로' 상황이 됐다.
앞서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당시 은행장을 겸임한 초대 신충식 회장 이후 대부분 경제관료 출신이 자리를 이어왔다. 2대 신동규, 3대 임종룡, 4대 김용환, 5대 김광수, 현 7대 이석준 회장 모두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고 6대 손병환 회장만 내부 인사다.
한편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임기는 오는 31일 까지로 이 후보자의 선임이 확정될때까지 이재호 부사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