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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행사장이 아닌 호텔에서 본 것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군중들과 함께 벌벌 떨면서 수 시간 줄지어 차례를 기다려 검색받고 군중집회에 참석할 필요까지 있나"라며 "내가 차기 대선 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에 초청받아 8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창피하지 않나"라며 "차라리 그 시간에 트럼프 측근 비공개 인사들과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는 2만명이 초대됐다"며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 일부 시민단체는 트럼프 취임식 참석이라는 명분을 갖고 미국 출국길에 오른 홍 시장의 미국행 자체를 비판했다.
이에 홍 시장은 "미국 현지 분위기는 확실히 파악하고 간다"며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우리 예상과는 달리 정치인들 모임이 아니라 그저 국민적 축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