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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1회 국회(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백골단 명칭을 사용한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다중노출) 2025.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몇몇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김민전 의원에 대해 진보 진영 빅스피커인 김어준 씨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민전 의원 관련 질문을 받자 "이것은 김어준의 보수 장악 현상이다"며 "부정선거 주장하시는 분들은 지금 김어준을 지금 추종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이것은 기본적으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싫은 것, 도저히 인정이 안 되는 것"이라며 "양쪽 당 당원끼리만 모여 확증 편향도 심하고 에코 체임버 효과(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반복적으로 수용·소비함으로써 기존의 신념이 더욱 강화되는 현상)이다"고 해석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들, 서부지법에 난입했던 시위대 중 상당수가 부정선거를 믿고 있는 것 같다"며 "제가 22대 총선에 출마했던 사람으로서 이 말을 하고 싶다"라며 실제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김 전 최고는 "지금 제일 논란이 되는 건 사전투표로 부정선거라는 것 아니냐"며 "현장에서 투표한 것은 바로 (개표 장소로) 옮기는 반면 사전 투표는 (유권자 주소지로) 편지봉투 형태로 보내는 과정에서 부정의 소지가 있다, 뭔가 흑막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4월 5일 사전 투표가 있었는데 그때 당에서 '후보자 모두 사전 투표하고 인증샷을 보내라''주변 분들에게 모두 사전투표 괜찮다는 것을 홍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었다"며 "만약 당에서 사전 투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일부러 지기 위해서, 혹은 부정선거를 독려하기 위해서 사전 투표를 하라고 주장을 했다는 말이냐"고 김민전 의원 등 부정선거론자들을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