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남부로 피난을 갔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합의에 따라 집으로 귀환하고 있다. 2025.0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가자지구 남부로 피난을 갔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합의에 따라 집으로 귀환하고 있다. 2025.0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협상 조건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합의에 도달해 휴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휴전 중재국 카타르는 26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방 인질은 이스라엘 여성 아르벨 예후드와 군인 어감 베르거을 포함해 총 3명이다. 하마스는 오는 31일 전까지 이들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은 피난을 갔던 가자지구 주민 약 65만명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27일 오전 7시부터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해안 도로를 개방했다. 9시부터는 차량을 통한 도로도 개방됐다.

가자지구 북부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은 전쟁의 영향으로 남부로 대거 피난을 간 바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경 검문소를 닫고 도로를 봉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25일 2차 석방에 포함돼야 했던 민간인 인질 예후드가 풀려나지 않은 점을 규탄했다. 2차 석방 당시에는 이스라엘 여군 4명만 풀려났다.

이스라엘은 31일까지 석방될 3명의 인질 외에 내달 1일 3명의 인질이 더 풀려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