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의 지역사회 보건센터에서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출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의 지역사회 보건센터에서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출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애플 아이폰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이 접목될 예정이다.

31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통신사 티모바일과 손잡고 스페이스X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다이렉트 투 셀(D2C)' 기능을 최신 iOS 18.3에 도입했다.


티모바일과 스페이스엑스는 작년 11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받은 후 미국에서 위성통신을 휴대전화에 바로 연결하는 DTC를 시범 중이다. DTC는 스타링크가 지상 안테나를 거쳐 인공위성과 연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이어지게 만들어 연결성을 높여준다. 현재 스타링크 D2C 베타 서비스는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만 가능하지만 향후 음성 및 데이터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티모바일은 최근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LA 산불 지역에 긴급 통신 지원을 위한 DTC 서비스를 제공했고 올해 말 상용 출시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개척을 계획 중이다.

애플은 2022년부터 글로벌스타와 제휴해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긴급 SOS 기능을 도입했지만 스타링크 D2C는 휴대폰을 특정 각도로 들어올릴 필요 없이 자동으로 위성신호가 연결돼 다르다.


국내에서도 올해 상반기 스타링크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기업 간 거래 서비스(B2B) 영역에서 먼저 활용될 공산이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최근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을 위한 주파수 이용 조건을 마련하고 있는데 여러 규제 심사 절차를 거쳐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