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이 인간형 로봇 등 차세대 인공지능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197억원을 확보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2차 추가경정 예산에서 국비 197억원을 확보하며 '피지컬 AI' 중심지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이번 예산은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을 위한 '피지컬 AI 시범사업'에 투입되며 자동차 부품 분야 도내 중견기업 8곳의 데이터를 활용해 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경남대, 서울대,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등도 참여해 기술개발에 힘을 보탠다.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실제 하드웨어에 탑재된 AI가 스스로 인식·판단·작업하는 미래형 기술로, 글로벌 시장 규모만 50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이번 예산 외에도 지난해 확보한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사업'(208억원)과 연계해 총 6000억원 규모의 본사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산업과를 신설해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에 전방위로 나선다.

도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제조AI 혁신밸리 조성(2031년까지 1조원 규모), 중소기업 대상 AI 솔루션 지원, '에꼴42' 모델 기반 교육기관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설 등도 추진 중이다.


윤인국 산업국장은 "초격차 AI 기술을 선도할 기회를 잡았다"며 "경남이 제조 AI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