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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창업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한다.
시는 4일 수원시기업지원센터에서 지역 내 중소기업 대표·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중소기업 지원 시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수원시를 비롯해 상공회의소, 산업단지관리공단, 경제과학진흥원 등 시 산하 기관들이 참여해 기관별로 2025년 새롭게 달라지는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설명했다. 수원시는 중소기업 자금 지원, 기술개발·수출지원 사업 등을 설명하고, 수원기업새빛펀드 5개 운용사는 운용사별 투자 분야를 소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기업새빛펀드'와 '새빛융자', '수원형 특화 수출 시책', '델타플렉스 입주기업 지원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소개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 결성액은 3149억원 규모다. 수원기업 의무 투자 약정액은 265억원으로 현재 66.3%인 175억 6000만원이 소진된 상태다. 이에 시는 하반기 2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한다. 창업 초기 기업·소재부품장비·바이오헬스케어·4차 산업혁명·재창업 분야 기업 등이 투자 대상이다.
중소기업 동행지원사업인 '새빛용자'는 올해 대출이자 지원율을 2%에서 2.5%로 높인다. 새빛융자는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대출이자 2%와 보증수수료 보증료율을 연 1.2%까지 지원한다. 수출기업을 위한 '수원형 특화 시책' 규모도 확대한다.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사업을 30개 사에서 100개 사, 수출보험 가입 지원은 20개 사에서 100개 사로 각각 늘린다.
델타플렉스 입주기업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마케팅 등 중소기업 경쟁력강화사업을 두 배로 확대 지원한다. 노동자 기숙사 임차료 지원사업 지원 대상도 두 배로 확대한다. 공공·민간 분야 일자리 분야는 지난해보다 2200개 늘어난 3만 6000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고용보조금'을 신설해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 총 3억원(1인당 최고 3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적극 개선키로 했다. 지방세 납부 기한은 최대 1년까지 연장·유예하고, 지방세 세무조사를 최대 3년까지 유예한다.
이 시장은 "국내외 정치 상황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 경영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대전환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에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