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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인구 7만8000여 명의 친환경도시 경기 '광교신도시'가 개발 20년 만에 준공됐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마지막 과정인 8단계 사업 경기융합타운 부지 조성, 영동고속도로 부지 제척과 도로 옆 녹지 부분에 대한 수원시 인계 등이 완료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공고를 통해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 준공 일자를 2024년 12월 31일로 발표했다.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건설 신도시로 경기도와 수원, 용인시, 경기주택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다.
2004년 6월 30일 당시 건설교통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면서 광교신도시 건설사업이 시작됐다. 그다음 해 12월 정부가 국내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시행 하는 개발계획을 확정 고시한 후 2023년까지 1~7단계 사업 준공 등 건설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원천동, 하동과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일원에 10.8km² 규모의 면적으로 조성됐다. 수원 88%, 용인이 12%를 차지한다. 위례, 동탄, 판교 신도시 등과 함께 건설된 수도권 2기 신도시이다.
광교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는 7만8571명으로 국내 신도시 중 최고의 녹지율 44.1%와 국내 최저 인구밀도 72.8인/ha를 가진 친환경 도시다. 이 같은 녹지율은 판교(35%), 분당(20%), 일산(22%)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한, 녹지축 보존을 위해 주거면적 비율을 19% 수준으로 억제했다. 원천·신대호수를 품은 자연친화적 공원 조성과 호수의 물을 정화해 상류로 공급하는 순환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는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의119안전센터가 입주를 완료했다. 올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입주하고 경기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전시관·중소회의실을 갖춘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지방법원·검찰청, 고등법원·검찰청 등 광교 법조타운도 2019년 완공해 자족도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광역교통시설 신분당연장선 개통으로 강남까지 30여 분으로 출퇴근시간을 단축했다. 국도43호선 상현교차로 확장, 북수원 민자도로 개통, 상현IC~삼막곡간 도로 등을 개통해 다양한 교통여건도 갖췄다. 김세용 GH 사장은 "광교신도시 조성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