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715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2020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래 처음이자 1971년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다.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715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2020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래 처음이자 1971년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다.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4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롯데관광개발은 13일 지난해 연결기준 392억1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흑자는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래 처음이자 1971년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사상 최대인 4714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3년 3135억4800만원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성장,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여행 사업 분야까지 3개 부문에서 나란히 매출 고공행진을 벌인 결과다.

카지노 부문은 지난해 2946억31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해 2023년 1524억1900만원의 약 두배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해 이용객 수는 총 38만3073명으로 2023년 26만6869명에 비해 43.5% 늘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에는 기존 중화권 고객은 물론 제주~도쿄 노선 재개로 일본 VIP도 크게 늘었다"며 "최근에는 국내 거주 하이롤러(거액의 배팅을 즐기는 이용객) 외국인들의 원정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별도 기준 매출은 1474억4100만원을 기록하며 2023년 1232억1500만원보다 19.7%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된 37만2904개의 객실 중 24만4467개(65.6%) 객실에 외국인이 투숙했다.

기존 사업 분야인 여행업 매출도 847억54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023년 617억2200만원보다 37.3% 증가한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5월 프리미엄 브랜드 'HIGH&'(하이앤드)를 정식 론칭하며 고품격 여행상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8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는 매출 신화를 바탕으로 당기 순이익 흑자 전환의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