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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온라인 방송인(스트리머) 킴아연(27·본명 전혜수)이 전쟁의 책임을 남성에게 전가하는 발언을 해 결국 사과했다.
1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온라인 MCN(크리에이터 제작사) 인챈트 소속 킴아연은 과거 구독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방송에서 "전쟁은 남자 XX들 때문에 나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쟁의 원인을 남자로 일반화 시키고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킴아연은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치지직 커뮤니티를 통해 전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예정됐던 방송도 긴급휴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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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아연은 사과문을 통해 "과거 방송 중에 제가 경솔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전쟁은 다 남자 XX들 때문'이라는 발언은 명백한 제 잘못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전쟁이란 심각한 주제를 단순화해서 말한 것도, 또 특정 성별을 언급하며 비난하는 식의 표현을 한 것도 모두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런 발언이 많은 분께 불쾌함과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고 너무 늦기 전에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외에도 방송하면서 저의 짧은 생각과 불찰로 인해 여러분에게 실망을 끼치고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진심으로 말의 무게를 더 깊이 고민하고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해당 사과문에는 5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사람인데 실수할 수 있지. 실수해도 이렇게 사과하면 된다"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무슨 생각에서 이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