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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17' 배우인 스티븐 연이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스티븐 연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너무 좋다. 훌륭한 동료와 함께해서 기쁨이 배가 되고 봉 감독과 다시 일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내한 소감을 밝혔다.
스티븐 연은 자신이 맡은 배역 티모에 대해 "티모는 모두가 그를 싫어하고 미움받는 캐릭터"라며 "하지만 저는 타인의 시각을 무시하며 살진 못했다.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자평은 만족할 순 없다"며 "다만 봉준호 감독의 전체적 비전을 봤을 때 제가 제 역할을 다했다는 것은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 '옥자' 이후 봉준호 감독과 다시 만난 것에 대해선 "감독님도 캐릭터와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다. 그래서 저희에게 어떠한 경계를 주지만 궁극적으로 배우를 믿고 지지해 주신다"며 "봉 감독의 눈빛이 참 아름답다. 이유는 감독의 시각으로 찾아내는 아름다운 세계가 영화 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