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로 이적한 김혜성이 시범경기에 선발 2루수로 출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김헤성의 모습. /사진=뉴스1
LA다저스로 이적한 김혜성이 시범경기에 선발 2루수로 출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김헤성의 모습. /사진=뉴스1

LA다저스로 이적한 김혜성이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김혜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 개막전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와 컵스는 다음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도쿄 시리즈를 대비해 다른 팀보다 조금 앞서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김혜성은 2회말 무사 1·3루 찬스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투수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또 한 번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5회초 수비 상황에 오스틴 고티어와 교체되면서 시범경기 데뷔전을 마쳤다. 비록 안타를 치는 데에 실패했지만 선구안과 수비 등에선 나름의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4이닝 동안 수비에 나선 김혜성은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만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4-12로 대패했다. 다저스는 3-0으로 앞서던 3회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6점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그대로 무너졌다. 또 선발투수 후보 중 한명인 바비 밀러가 3회초 마이클 부시의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밀러가 맞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는 시속 169㎞에 육박하는 빠른 타구였지만 다행히 의식을 잃지 않았고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