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P 통신 출입을 금지하자 보수 성향 언론인 폭스뉴스와 뉴스맥스가 해당 결정에 대해 취소하라고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공화당 주지사 협회 만찬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P 통신 출입을 금지하자 보수 성향 언론인 폭스뉴스와 뉴스맥스가 해당 결정에 대해 취소하라고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공화당 주지사 협회 만찬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보수 성향 언론인 폭스뉴스와 뉴스맥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P통신 출입 금지 결정에 대해 취소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더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스뉴스, 뉴스맥스를 포함해 최소 40개 매체가 비공개 서한에 뜻을 같이했다.


출입기자단(WHCA)은 서한을 통해 "대통령이나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분쟁"이라며 "언론사는 정부의 개입에 대한 두려움 없이 스스로 편집 결정을 내릴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맥스는 뉴욕타임스(NYT)에 "언론이 종종 트럼프에게 불공평했기 때문에 그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AP가 민간 기관으로서 보도에 사용하고 싶은 언어를 사용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AP 통신이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바꾸라는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자 백악관 행사 출입을 막았다. 또 AP 통신이 백악관 집무실과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출입하는 것을 무기한 금지했다.


이에 WHCA는 지난 13일 공개 성명을 통해 AP의 백악관 출입 금지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제1차 수정헌법을 위반한다며 복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