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로고/사진제공=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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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사이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지역의 한 언론매체가 배낙호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 이에 배 예비후보 측은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응규 예비후보의 한 지지자는 김 후보가 이미 공천을 받은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허위 문자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24일 조사가 예정돼 있다.

지역의 또 다른 매체는 김응규 예비후보에 대해 "2018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했으나 무소속 후보에 약 17%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며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배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의혹을 마치 진실처럼 꾸미는 허위사실 유포와 가짜 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며 "엄정한 법적 대응을 통해 선거의 공정성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도한 비방은 자제하고 시민들을 위한 정책 대결에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각종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전이 심각해지자 지역 시민들 사이에서는 "선거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돼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