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이 200조원을 눈앞에 두면서 ETF 상품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 시장 등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았고 최근에는 국내 증시 상승세로 관련 ETF까지 눈길을 끌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체 ETF 순자산총액은 190조514억원이었다. 3달 전보다 25조3060억원 증가했다. 특히 미국 등 해외지수 추종 상품이 13조5630억원 불어 63조2421억원으로 늘었다.
자산운용사들도 그간 미국 증시 ETF 보수를 낮추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6일 미국 대표 지수 ETF 2종 총보수를 기존 10분의 1 수준(연 0.0068%)으로 낮춰 포문을 열었다. 다음 날 삼성운용이 같은 상품 총보수를 연 0.0062%까지 내렸다. KB운용은 11일 0.0047%까지 깎았다.
국내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 순자산 총액은 21조6227억원으로 2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2400선을 내줬던 코스피가 전날까지 2600선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한 영향이다. 전체 순자산 비중에서 해외지수는 ETF 33.2%, 국내 시장지수는 ETF 11.38%를 차지한다.
운용사별로는 1~2위 운용사가 점유율을 양분하는 모양새다. 1위 삼성운용이 38.16%이고 미래에셋운용이 35.35%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7.86%, KB운용이 7.77%로 뒤를 잇는다. 1~4위 자산운용사 점유율을 모두 더하면 90%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