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동료에게 양보했다. 사진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킹 압둘 아지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2라운드 알 나스르와 알 웨흐다의 경기에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사진=로이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동료에게 양보했다. 사진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킹 압둘 아지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2라운드 알 나스르와 알 웨흐다의 경기에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사진=로이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랜 기간 득점이 없던 동료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킹 압둘 아지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알 웨흐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알 나스르는 승점이 같은 알 카디시아(승점 58점)를 골득실차로 누르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지난달과 이달 초까지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으나 최근 두 경기에선 침묵했다. 반등을 노린 호날두는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을 넣었다. 이는 호날두의 프로 통산 925번째 득점이다.

호날두는 후반전 추가시간에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얻었다. 호날두는 후반전 추가시간 7분쯤 골문을 향해 직접 프리킥을 날리는 과정에서핸드볼 반칙을 얻어냈다. 워낙 골 욕심이 강한 호날두인 만큼 페널티킥도 직접 찰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득점 찬스를 팀 동료인 사디오 마네에게 양보했다.

마네는 올시즌 호날두와 함께 알 나스르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올시즌 32경기에 출전한 마네는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다만 한동안 득점 없이 도움만 기록 중이다. 마네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달 9일이다. 경기 수로만 치면 9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마네는 넘겨받은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처리했고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과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팀 동료가 오랜 시간 득점이 없으면 페널티킥을 양보하곤 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올해 39세다. 사우디 리그에서 3시즌째 활약 중인 호날두는 올시즌 28경기 2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