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본격적인 예산 확보전에 돌입했다.
26일 도청에서 열린 '2026년도 1차 국비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에는 도내 18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해 신규 사업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올해 국비 확보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10조원으로 설정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과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9조6082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시·군, 유관기관,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예산 편성부터 국회 심의까지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 신규 발굴된 국비 사업은 전년 대비 8809억원(9.2%)이 증가한 10조4891억원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통합위기관리센터 건립 △함정 MRO 특화단지 조성 △융복합콘텐츠 전시체험관 조성 △국가 차원의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 등이 포함됐다.
또한 시·군별 주요 사업으로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 산단 조성 △진주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천 우주항공 창업기업 공유공장 조성 △밀양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 지원 사업 등이 논의됐다.
경남도는 4월 중순 2차 보고회를 거쳐 중앙부처에 사업을 신청한 뒤, 8월 정부 예산안 확정 전까지 기재부 및 중앙부처를 집중 방문해 건의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국회 상황실을 운영해 미반영 사업을 적극 반영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국비 확보는 논리가 중요하다"며 "정부 주요 정책과 연계한 설득 논리를 강화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