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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평택시는 성폭력상담소와 가정상담센터 등 6개의 여성권익시설을 운영하며 피해자들의 상담부터 자활까지 돕고 있다.
28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해 성폭력상담소는 1397건, 가정상담센터는 4180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과 의료비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성폭력상담소는 지난 2월 성폭력 피해 후유증으로 2년간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아동을 퇴원시켜 생활시설에 입소하도록 지원하고, 학교 및 교육청과 협력해 상급 학교 진학을 도왔다.
또한 가정상담센터는 30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린 피해자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가해자로부터의 분리를 위해 주민등록 열람 제한 신청을 지원했다. 6개월 이상 이어진 이혼 소송 지원 끝에 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상담센터가 상담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가해자로부터의 분리를 위한 주민등록 열람 제한 신청이었다. 가해자인 남편이 주민등록을 열람하고 찾아올 것을 우려한 탓이다.
평택시의 각 상담소와 여성권익시설은 피해자 상담 및 의료비 지원뿐 아니라 법률 지원, 직업 훈련 등 피해자들의 권익 향상과 자활 도모를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폭력과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이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담소와 협력해 지원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