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국에 눈·비가 내리고 날씨가 쌀쌀할 전망이다. 사진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눈이 내리는 모습. /사진=김다솜 기자

새벽 남부지방에서부터 시작된 눈과 비가 서울까지 확대됐다. 특히 강원과 경북 북부에는 최대 40㎝에 달하는 무겁고 습한 눈이 2일 동안 내릴 전망이다.

4일 기상청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내리던 비와 눈이 오전에 수도권과 강원내륙으로 확대된다고 예보했다. 특히 강원 산지·동해안에는 시간당 10~30㎝(많은 곳 강원산지 40㎝ 이상)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분 기준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지역은 ▲강원도(강릉평지, 동해평지, 삼척평지, 속초평지, 고성평지, 양양평지) ▲충청남도(천안, 공주, 아산, 논산, 계룡) ▲대전 ▲세종이다.


대설주의보는 ▲경기(포천, 가평, 구리, 남양주, 하남,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강원(태백, 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충남(금산) ▲충북 ▲전북(무주) ▲경북(영천, 경산, 청도 제외) ▲경남(산청, 거창, 합천) ▲대구(군위), ▲울산에 발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경기 북동부 3~8㎝ ▲서울·인천·경기 북서부 1~5㎝ ▲서해 5도 1㎝ 안팎 ▲강원 산지·동해안 10~30㎝(많은 곳 강원 산지 40㎝ 이상) ▲강원 내륙 5~10㎝(많은 곳 15㎝ 이상) ▲충북 3~10㎝ ▲대전·세종·충남(남부서해안 제외) 1~5㎝ ▲전북 동부 1~5㎝ ▲전남 동부 내륙 1㎝ 안팎 ▲경북 북동 산지.경북 북부 동해안 10~30㎝ ▲경북 북부 내륙.경북 남서 내륙.경북 남부 동해안 5~10㎝) ▲대구·경북 중남부 내륙·울산·경남 서부 내륙·울릉도·독도 1~5㎝ ▲제주도 산지 1㎝ 안팎 등이다.

무겁고 습한 눈이 긴 시간 이어지면서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및 소형 선박 침몰 피해가 우려되니 조심해야한다.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한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