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바이비트를 해킹해 탈취한 암호화폐 세탁에 나섰다. 바이비트 측은 탈취된 금액이 대부분 추적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북한이 바이비트를 해킹해 탈취한 암호화폐 세탁에 나섰다. 바이비트 측은 탈취된 금액이 대부분 추적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북한이 바이비트를 해킹해 탈취한 암호화폐를 빠르게 세탁하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36만1000 이더리움(ETH), 약 9억달러(약 1조3095억원) 상당을 믹서 기업을 통해 비트코인으로 변환했다. 바이비트는 변환된 금액이 탈취된 금액의 50%가 넘는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 추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벤 저우 바이비트 대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도난당한 자금의 77%가 여전히 추적할 수 있으나 20%가 사라졌다. 3%는 동결됐다"고 전했다. 따라서 2억8000만달러(약 4074억원) 상당은 복구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은 지난달 21일 바이비트를 공격해 이더리움을 14억달러(약 2조370억원) 상당 탈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