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 사립대학교 A학과가 신입생들에게 OT 참석을 강요해 논란이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학생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
전북 한 사립대학교 A학과가 신입생들에게 OT 참석을 강요해 논란이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학생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

전북 한 사립대학교 A학과에서 신입생들에게 오리엔테이션(OT) 불참 시 장학금 불이익 등을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A학과는 개강 시즌을 맞아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 오는 13~14일 한 리조트에서 친목 도모를 위한 OT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문제는 공지사항에 있었다. A학과는 "OT는 학과 공식 행사로 출결 점수에 반영된다"며 "미참석할 경우 교내·외 장학금 대상자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공지사항이 공개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장학금 등을 빌미로 참석을 강요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학생들은 '어느 시대 마인드냐', '출석점수를 어떻게 깎는 거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A학과 학생회는 SNS를 통해 OT 공지를 다시 게재했다. 하지만 일부 내용만 추가됐을 뿐 "학과 공식 행사를 참여하는 학생과 아닌 학생의 차이를 두기 위해 태도 점수에 대한 불이익이 있다"며 "교내·외부 장학금 대상자 제외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학교 측 관계자는 "학생회에서 OT 참석을 유도하려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내용으로 보이는데 학생들이 장학금을 주고 말고 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해당 건과 관련해 오늘(6일) 해당 학과 교수님들이 회의를 진행했고 장학금 등 논란이 불거진 공지사항을 바로잡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학과와 비슷한 내용이 있는지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점검이 필요해 보여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