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동해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 지난해 4월 제주 동남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 일대에서 한미일 공중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동해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 지난해 4월 제주 동남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 일대에서 한미일 공중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동해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 영공 침범은 없었으나 우리 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15일 합참은 공식 입장에서 "오전 9시 20분께 러시아 군용기 수 대가 동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곧 KADIZ 동쪽 및 북쪽으로 이탈했다"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이를 식별했으며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 측과 교신한 결과 훈련 목적이며 영공을 침범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군용 항공기가 다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할 경우 국제 관행상 사전에 비행 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위치 등을 통보해야 한다.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했고 국방부는 양국 국방무관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