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치유·평안·화합의 미륵사지탑 등'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을 밝힌다. 사진은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한달여 앞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조계종 관계자들이 봉축탑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저녁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치유·평안·화합의 미륵사지탑 등'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을 밝힌다. 사진은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한달여 앞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조계종 관계자들이 봉축탑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치유·평안·화합의 미륵사지탑 등' 점등식이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일 "치유·평안·화합의 미륵사지탑에 대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 시간도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점등식에 대해 국민들 간의 갈등이 해소되고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이날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다만 올해 행사는 광화문 근처 시위로 안전상 문제로 식전 공연과 탑돌이는 취소됐다.

미륵사지탑 등은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원형으로 해 실제 석탑의 약 70% 크기로 제작됐다. 전통 한지로 제작된 등은 좌대 포함 높이 19.5m에 달한다. 백제 미륵신앙의 이상향과 자비·평화의 상징성을 '치유·평안·화합'의 메시지로 표현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봉축점등식은 산불 희생자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찬불가, 점등,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점등사,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 도각스님의 축원, 사홍서원 등으로 이어진다.


봉축점등식은 어둠을 밝히는 등불로 마음속 번뇌를 지혜로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세상의 평안을 기원하는 불교 고유의 행사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는 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진행한다. 전통등 전시 등 다채로운 봉축 행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