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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농장 말이 탈출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3일 오후 5시32분쯤 제주시 조천읍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인근에서 말 한 마리가 도로 위에 있다는 119신고를 접수했다.
목격자는 "말이 사려니숲길과 붉은오름 사이 남조로에서 발견됐다"며 "안장을 진 채로 기수도 없이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리는 말을 피하기 위해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피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슷한 시각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하나로마트 인근에서도 말 두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해당 말들은 주인이 인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