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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대형산불 여파로 연기됐던 '영주인성아카데미'를 오는 10일부터 영주시민회관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첫 강연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가 맡는다.
7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는 당초 3월27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인근 지역 산불의 확산 우려로 인해 2주 연기됐다.
서경덕 교수는 대한민국 최초로 뉴욕타임스에 사비를 들여 '독도' 광고를 게재하고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서커스 등 전 세계 주요 전광판에 한식과 한글 등 한국의 역사·문화 홍보영상을 상영해 온 인물이다.
특히 세계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서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한국 문화와 역사 홍보,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자신의 도전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필요성과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영주인성아카데미는 영주시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대표적인 인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호정 영주시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이번 강연은 현재의 산불 재난 상황을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 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뜻깊은 강연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