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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 체험형 어린이마라톤 행사가 3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마라톤은 참가비 전액을 인도적 지원사업의 후원금으로 사용되는 행사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어린이,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가한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행사는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함께 달려주세요'라는 표어 아래 4km 미니 마라톤 코스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인도적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관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아동권리 젠가 쌓기' 등 여러 체험을 하며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들의 상황을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발표한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중 아동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UN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해 아동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진 지자체에 수여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2019년 5월에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획득했다. '아동권리가 실현되는, 아동친화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아동 권리 실현 기반 조성, 안전과 보호, 건강과 보건, 놀이와 여가 등 4대 분야 62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이웃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따뜻한 사람, 나의 작은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아는 주체적인 시민으로 자라날 것이라 믿는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행복한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