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40세대들이 인생에서 일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의 MZ세대(1981년생-2012년생)가 결혼이나 연애, 출산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뉴시스는 국민통합위원회가 25-44세 남녀 26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40 가족·노동 역할 태도와 실태 연구' 보고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청년기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과업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 모든 연령·성별에서 '일'(38.1%)이 우선으로 꼽혔다.


그 뒤로는 여가·자아실현 등 개인 생활(23.1%), 연애·결혼 등 파트너십(22%), 자녀(16.8%) 순서였다. 특히 자녀가 있는 집단도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0-5세 자녀가 있는 40대 초반 여성을 제외하면 자녀는 모든 연령대에서 최하위였다.

성별을 기준으로 보면 여성은 개인 생활(24.5%), 파트너십(20.9%), 자녀(17%) 순인 데 반해 남성은 파트너십(23.1%), 개인 생활(21.7%), 자녀(16.6%) 순이었다. 다만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집단이 일을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일을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78%가 '생계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안정된 일자리가 아니어도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질문에는 39.3%만이 긍정했다.


이번 조사는 25-44세 남녀 269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31일부터 2월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