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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의 취임 소식을 전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에서의 시즌을 마치자마자 브라질 지휘봉을 잡았다"며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취임일은 오는 26일이다.
브라질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다. 브라질은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6승 3무 5패 승점 21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남미 지역 예선은 상위 6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지역 예선 4경기를 남겨둔 브라질은 승점 차 없이 5위에 오른 파라과이, 6위 콜롬비아(승점 20점), 7위 베네수엘라(승점 15점)의 추격을 받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지난 3월25일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지역 예선 14차전에서 1-4로 대패를 당했다. 월드컵 정상을 노리는 브라질은 다수의 우승 경험을 가진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해 부족한 우승 DNA를 메꿀 심산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이탈리아 출신인 안첼로티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의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서의 시즌을 마친 뒤 바로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안첼로티호는 다음달 6일 에콰도르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1일 브라질에서 파라과이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