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이 펜타닐을 이유로 부과한 20% 추가 관세를 지적하며 후속 협상에서 폐지를 관철시키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은 미국이 펜타닐을 이유로 부과한 20% 추가 관세에 대해 후속 무역 협상에서 폐지를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펜타닐 관세에 대해 추가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 "중·미 경제무역 고위급 회담에 대해 중국 측 관련 부서가 이미 소식을 발표했다"며 "중국 이익을 훼손하는 무리한 관세"라고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은 여러 차례 펜타닐 문제가 미국 문제이며 책임은 미국 스스로에 있다고 밝혔다"며 "미국이 중국의 선의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펜타닐 관세를 부과한 것은 중·미 마약 퇴치 분야 대화와 협력에 심각한 충격을 줬고 중국 이익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진심으로 중국 측과 협력하고 싶다면 중국에 대한 비방과 책임 추궁을 중단하고 평등하고 존중하며 호혜적인 방식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1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연 이후 12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은 지난 2월과 3월 펜타닐을 이유로 중국에 부과한 20% 관세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