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광록이 오랜만에 아들을 마주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오광록이 아들과 7년 만에 재회했다.


오광록은 "아들 시원이가 5살쯤에 시원이 엄마랑 저랑 헤어졌다. 아내는 친정으로 가고, 저는 혼자 있게 됐다. 그리고 같이 살지 않았다"라며 30여 년간 따로 지냈다고 고백했다. 당시 무명 연극 배우의 수입이 일정치 않았기 때문에 생활고가 헤어진 이유였다고.

오광록이 "아들과 코로나 전에 보고 (못 본 지) 7년쯤 됐다. 전화 등 연락해도 답이 없다. 소식이 없으면 어떡하겠나?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후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아들과 연락이 닿았다고 전해졌다. 오광록이 떨리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나갔다. 아들이 "오랜만이네, 아빠"라는 말과 함께 등장했다. 오광록이 반가운 마음에 아들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특히 인터뷰를 통해 오광록 아들이 속내를 고백했다. "왜 아빠 연락을 피했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제가 자꾸 아빠 탓을 하게 되면서 화가 가라앉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저는 관계를 회복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광록 아들이 "지금 이렇게 나온 이유는 난 이런 상처가 있었고, 먼저 그걸 봐준 다음에 일상을 얘기하자는 게 속에 있다. 너무 오래 묵은 감정이라서 아직 분노를 풀 방법을 모르겠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