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 자동차가 브레이크 기능 상실 위험이 있는 SUV 링컨 네비게이터와 엑스퍼디션 27만4000대를 리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포드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포드 자동차가 브레이크 기능 상실 위험이 있는 SUV 링컨 네비게이터와 엑스퍼디션 27만4000대를 리콜한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abc뉴스에 따르면 포드는 자사 SUV가 주행 중 제동장치 결함으로 충돌사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무상 수리에 나섰다.


포드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문건을 보면 리콜 대상 차량 전방 브레이크 라인이 잘못 설치돼 엔진 에어클리너 배출관과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브레이크액 누출이나 제동 기능 상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전역에 2022~2024년 출시한 엑스퍼디션 22만3315대와 링컨 네비게이터 5만474대를 대상으로 한다.

포드는 무상 수리에 나선 SUV 중 1%만 관련 결함을 안고 있다고 추산했다. 리콜과 관련한 사고와 인명피해 발생에 대해 포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NHTSA 자료로는 지난달 17일까지 포드 SUV 전방 브레이크 라인 누출 관련 신고가 45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포드 측은 리콜한 SUV 전방 브레이크 라인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에어클리너 파이프를 무료로 교체해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