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커피 원두를 먹고 배설물을 활용해 장난치려던 코미디언 마이클 브룩하우스가 죽을 뻔한 위기를 겪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호주 한 코미디언이 '인간 루왁커피' 실험을 감행하다 장 폐색으로 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 코미디 듀오인 '마티 앤 마이클'(Marty and Michael) 멤버 중 한 명인 마이클 브룩하우스(35)가 커피 원두를 이용한 위험한 장난을 시도하다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약 2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마티 앤 마이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마이클은 커피콩을 통째로 먹고 소화기관을 통과시켜 배설한 뒤 커피콩을 씻어서 친구들에게 몰래 커피를 내려줄 계획을 세웠다.

그는 이 과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하며 "지금 커피콩을 먹으려 한다. 씹으면 안 되고 삼켜야 한다"며 서너 줌에 달하는 커피 원두를 마치 알약을 먹듯 물과 함께 삼켰다. 그러나 영상을 공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마이클은 병원 침대 위에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엑스레이 결과 원두가 장에 너무 많이 쌓여 있다. 지금 시술실에 들어가 마취를 받고 수술받을 예정인데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마이클는 장폐색 진단과 더불어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그의 장에서 "엄청난 양의 커피콩"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몸을 회복한 뒤 마이클은 "이건 내 인생 최악의 한 주였다. 절대 원두를 먹지 말라"고 조언했다. SNS 계정에는 "마이클을 거의 죽일 뻔한 장난.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