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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의 여덟 번째 약속을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보호나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여성 정책과 달리 여성 개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게끔 기회와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게 핵심이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20일 오전 '여성이 빛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 새롭게 대한민국' 여성 공약을 공개했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꿈을 실현하는 여성이 늘고 있으나 아직도 원하는 바를 마음껏 펼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게 국민의힘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여성이 현실의 벽을 넘어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여성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반영 및 대표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에 종전 시도된 '부분 근로자 의견 반영'보다 확장된 '부분 근로자 대표제'를 근로기준법에 제도화할 예정이다. 여성 근로자들의 의사만으로 여성 관련 근로조건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고자 한다.
경력 중단 여성도 눈 낮출 필요 없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WOW 프로젝트'도 도입한다. AI(인공지능) 시대 맞춤형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경력 업그레이드, 이직 상담, 창업 도움, 직장 고충 해결 등을 도모한다. '경력단절여성 아카데미' 신설로 기업과 연계한 인턴십도 실시한다.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를 공공기관까지 확대 추진하기도 한다.
여성의 몸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공약도 내놨다.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자궁경부암) 백신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용 부담 절감을 꾀한다. 정신건강 상담 및 지원프로그램 확대, 치료환경 개선 등 인프라 확대도 추진한다.
걱정 없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 여성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여성안전주택인증제'를 도입하고 치안 사각지대가 없는 '전국 생활안전망'도 구축한다. 교제폭력·스토킹범죄·가정폭력 등 각종 폭력피해 보호 법체계를 보완하고 예방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것도 공약에 담겼다.
이 밖에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전면 확대로 워킹맘도 걱정 없는 업무 몰입 환경 조성 ▲난임치료 및 육아를 위한 합리적 방식의 휴직 사용 활성화 ▲육아휴직급여 사각지대 해소 ▲신뢰 기반 지정돌봄인 등록제를 통한 1인 및 비혼가구 긴급 상황 대응력 강화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