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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20일 오전 9시 30분 하동군 금남면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경남 쌀의 첫 일본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물량은 총 80톤(4kg, 2만포) 규모로 일본 내 대형 유통업체인 헤이와도(Heiwado)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연말까지 200톤을 추가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은 자국 내 높은 품질 기준과 까다로운 유통 요구로 한국산 쌀의 수출이 어려운 시장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번 성과는 경남 쌀의 경쟁력과 철저한 수출 준비의 결과라는 평가다. 일본 내 자국산 쌀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등으로 수입쌀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도 수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경남도는 이번 수출이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도내 쌀 재배 농가의 소득 안정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농산물 전략품목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쌀 품질 향상 지원 단가를 기존 1kg당 100원에서 3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과 하동군 관계자, NH농협무역, 일본 바이어 등이 참석해 수출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정곤 국장은 "이번 수출은 경남 쌀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수출 판로 다변화와 품질 고급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