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LIMA 전시회'에 헤드라인 스폰서로 참가했다./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24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는 'LIMA 2025'에 참가해 동남아 추가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LIMA 전시회는 항공 및 해양 중심 전시회로 격년마다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대표 국제 방산 전시회다. KAI는 2017년부터 참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FA-50의 말레이시아 수출 최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헤드라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내부 부스에는 KF-21, FA-50 고정익 항공기와 수리온·상륙공격헬기(MAH) 등 회전익 항공기, 그리고 이들과 함께 작전에 투입될 무인전투기(UCAV), 미래형비행체(AAP)를 전시해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확장성을 선보인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공군에 현재 진행 중인 FA-50M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2차 추가 도입 사업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향후 KF-21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종 간 시너지 등 도입 효과도 강조할 방침이다.

KAI의 말레이시아 진출은 동남아 단일 계약으로 최대 규모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FA-50의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


해양과 항공 장비에 중점을 두는 이번 전시회의 특성에 맞게 KAI가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MAH) 역시 중요하게 소개됐다.

MAH는 상륙작전 지원을 목적으로 다양한 무장 체계를 갖춘 강력한 전투 헬기다. 해양과 도서지역이 대부분인 동남아에서 해상작전이 가능하고 강력한 무장을 탑재하게 된다는 점이 각국 대표단의 큰 관심을 받았다.

KAI 관계자는 "FA-50, KT-1 등 동남아 고객 국가 성공적 운용사례를 바탕으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KF-21과 MAH 등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병행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