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소유미가 관객 5명을 확인하고 당황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부녀 관계이자 트로트 가수 선후배 사이인 아빠 소명, 딸 소유미가 처음 출연했다.
이날 소유미가 홀로 일본에 건너가 공연에 나섰다. 열심히 전단을 돌리며 홍보했지만, 타지에서 30석을 채우기 쉽지 않았다.
결국 관객 5명이 찾아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유미가 당황스러운 마음에 일본어로 준비한 첫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막상 관객 수를 눈으로 확인하니까 흔들렸다. 일본어로 준비한 부분을 다 잊었다"라고 고백했다.
그가 무대를 마치고 일본어로 인사를 건넸다. "관객이 한 분도 안 오실 줄 알았다. 걱정했는데 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소유미가 "한국에서 팬 한 분이 오셨다"라고 해 이목이 쏠렸다.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던 때부터 오랫동안 팬이라고 전해졌다.
소유미는 "정말 오래된 팬이다. 아이돌 때부터 10년 넘은 팬이니까"라면서 "이렇게 감동한 건 처음이다. 정신이 갑자기 잡히더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고, 감사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영상을 지켜보던 아빠 소명이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