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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5차 핵 협상이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지난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 오만 무스카트, 이탈리아 로마 등에서 총 4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는 5차 협상이 유럽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은 민간 목적이 제한된 우라늄 농축은 용인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최근 전면 금지로 입장을 바꿨다. 이에 이란 측은 우라늄 농축을 절대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이번 협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ABC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는 "(우라늄) 농축은 아주 분명한 레드라인"이라며 "농축 능력 1%라도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 20일 우라늄 농축 금지 조건 요구에 대해 "큰 실수"라며 미국의 허가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