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 포함 3출루 경기를 펼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렸다.

캔자스시티 오른손 투수 조나단 볼란을 상대한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방면 장타를 쳐 2루에 안착했다. 지난 20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시즌 14번째 2루타다.


그러나 이정후는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홈을 밟지 못했다.

이정후는 팀이 2-6으로 뒤지던 4회 다시 한번 출루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스티븐 크루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가 볼넷을 얻은 건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무려 24경기 만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정후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7회에는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고, 9회 다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지만 윌머 플로레스와 윌리 아다메스가 모두 아웃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4-8로 패했다.

한편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9회 캔자스시티 공격 때 1사 1, 2루에서 마이클 매시의 중견수 앞 안타를 잡은 이정후가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홈에서 2루 주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잡아내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