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하는 N수생 중 절반 정도만 유의미한 성적 상승을 이뤘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월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사진=뉴스1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재응시하는 수험생 중 절반 정도만 유의미한 성적 상승을 이뤘다.

지난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진학사가 2024학년도, 2025학년도 진학닷컴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N수생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는 75.3이었다. 평균 69.5를 기록한 2024학년도 대비 평균 5.8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탐구(2과목 평균) 백분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탐구 영역 백분위는 2024학년도 기준 국어와 수학에 비해 낮았지만 2025학년도에는 세 영역 중 가장 높은 백분위를 기록해 평균 7.8 상승했다. 반면 수학은 2024학년도에 비해 평균 4.0 오르는 데 그쳤다. 국어 영역에서는 평균 5.6 향상됐다.

평균 백분위가 5 이상 상승한 경우를 유의미한 성적 향상으로 가정했을 때 2024학년도 대비 2025학년도에 유의미한 수준으로 성적을 올린 학생은 50.2%에 불과하다. 학생 39.6%는 평균 백분위 5 미만 변화를 보여 2024학년도와 유사한 성적을 받았고 10.2%는 평균 백분위가 5 이상 하락했다.

이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N수생은 누구나 다음 수능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싶어 하지만 성공 사례 뒤에는 실패 사례도 많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재수를 결심했다면 본인에 대한 명확한 진단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능은 장기전인 만큼 끝까지 본인 페이스를 조절하기 위한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